저평가주를 골라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하락할 위험이 낮기 때문입니다.
고평가주는 기업의 가치보다 평가가 높다는 뜻이기 때문에, 어느 순간 쉽게 하락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처음 보는 단어와 수식들이 많이 등장할 예정입니다.
이런 수식은 요새 검색을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직접 계산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개념을 파악해 두는 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살펴보겠습니다.
01.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지 살펴보기
내가 투자한 돈으로 회사가 돈을 잘 벌고 있는지 확인하는 기준은 자기자본이익률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자기자본이익률은 Return On Equity라는 뜻으로, ROE라고도 불립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 ( 당기순이익 ÷ 평균 자기 자본 ) X 100
평균 자기자본 = ( 전기 자기 자본 + 당기 자기 자본 ) ÷ 2
향후 자기자본이익률이 높다고 평가되면, 기업의 가치가 올라가고, 주가도 상승할 거라는 뜻입니다.
이런 기업의 주식은 고점에 매수하는 실수를 저질러도,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매수했던 가격 위로 더 상승할 확률이 높습니다.
반면에 자기자본이익률이 하락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판단되면, 빠르게 매도해야겠습니다.
대신 자기자본이익률에 비해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면, 고평가 되었다는 뜻으로 조심해야 합니다.
02. 주당순이익(EPS)이 높은지 확인하기
주당순이익은 Earnings Per Share라는 뜻으로 EPS라고 불립니다. 주식 1주가 1년에 벌어들이는 순이익금을 뜻합니다.
주당순이익이 마이너스라면 기업이 손실을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주주들의 자기자본이 잠식되고 있다는 의미로 위험하겠습니다.
주당순이익(EPS) = 예상 세후순이익 ÷ 발행주식수
주당순이익은 분기별로 발표되니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과거실적의 주당순이익은 이미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이 되어있기 때문에, 1년 후 예상 EPS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게 좋습니다.
2년 후 예상 EPS로 판단하기엔 너무 멀어서 변수가 많고, 불확실하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건 참고만 합시다.
전년대비 증감률도 살펴보는 게 좋겠습니다. 증감률이 높을수록 주가상승률도 높아집니다.
특별이익을 제외하고 살펴봐야 하는데, 이브이에비타(EV/EBITDA)를 활용하면 됩니다.
여기서 꼭 체크해야 할 것은, 영업 외 수익이 있는지 감사보고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업이익만을 기준으로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별이익은 제외해야 합니다.
부동산으로 인한 이익, 고정자산을 처분한 이익, 법인세 환수액, 채무면제 이익은 영업 외 손익입니다.
우발적으로 일어난 이익으로, 지속가능한 이익이 아니기 때문에 제외해야 합니다.
3년 이상 3~25%인 종목이 투자가 유망한 종목이라고 일컬어집니다.
40% 이상인 종목은 상대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업들의 기록을 보면, 주당순이익과 주가의 상관관계는 매우 높았습니다.
그래서 투자를 할 땐 주당순이익의 전망을 확인해야 합니다.
03.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지 확인하기
주가수익비율은 Price Earning Ratio라는 뜻으로 PER라고 불립니다.
현재 주가를 1년 후 예상 주당순이익으로 나누면 산출됩니다.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 주가 ÷ 예상 주당순이익(EPS)
주가수익비율이 낮다면, 회사가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되어있다는 뜻입니다.
주당순이익이 그대로인데 주가가 상승하면 저평가 된다는 뜻입니다.
주가가 그대로인데 예상 주당순이익이 증가하면 저평가 된다는 뜻입니다.
만약 고평가 받고 있다면, 기대수익이 높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기대수익이 높다는 것은, 손실위험 또한 뜻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주가수익비율은 그 수치만 믿지말고, 시대의 흐름과 기업의 특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중소기업, 대기업은 이미 정착해서 성장률이 낮기 때문에 주가수익비율이 낮게 나옵니다.
신약 및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은 개발에 성공하면 크게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주가수익비율이 높게 나옵니다.
4차 산업 관련 기업은 성장성이 높기 때문에 시장평균보다 높게 나옵니다.
주가수익비율이 비슷할 때 대형주는 안정성이 있습니다. 중소형주는 주가등락률이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1년 후 예상 실적에 의한 PER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지난 실적은 이미 현재 주가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업종의 평균수치, 업종 내 대표기업의 수치를 함께 봐야 합니다.
이 수치들보다 높다면 고평가 받고 있는 것이고, 낮다면 저평가받고 있다는 뜻입니다.
주가수익비율의 증감세가 뚜렷한 방향 없이 기복이 심하다면 기업의 수익모델이 취약하며, 주가의 등락이 심할 것입니다.
04. 적정주가 계산하기
적정주가는 기업의 가치를 수치로 표현한 것입니다. 주가가 싼 지 비싼지를 가늠해 볼 때는 적정주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적정주가 = 예상 주당순이익(EPS) × 시장평균 주가수익비율(PER)
예를 들면, A라는 기업이 주당순이익이 1500원이 나왔습니다. 주가수익비율은 12배가 나왔습니다.
그럼 적정주가가 18000원이 나옵니다.
현재 주가가 12000원이라면, 6000원이나 저평가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현재 주가가 30000원이라면, 12000원이나 고평가 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05. 이브이에비타(EV/EBITA)가 낮은지 확인하기
앞에서 영업이익으로만 체크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 영업 외 이익으로 여겨지는, 특별이익은 제외해야 합니다.
순수한 영업이익으로 기업의 가치를 알아내기 위한 방법으로 이브이에비타를 확인합니다.
이브이는 Enterprise Value라는 뜻으로, EV로 불립니다. 세전 기준 영업현금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기업이 투자한 금액을 뜻합니다.
이브이(EV) = 시가총액 + 순차입금
순차입금 = 총 차입금- 현금 및 투자유기증권
에비타는 Earnings Before Interest, Tax,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이라는 뜻으로, EBITA라고 불립니다.
에비타(EBITA) = 영업이익 + 감가상각비 등 비현금성 비용 + 제세금
이브이에비타는 말 그대로 이브이 값을 에비타 값으로 나눈 수치입니다. 현금흐름 배수라고도 불립니다.
현금을 창출해 낼 수 있는 능력이 시가총액에 비해 얼마나 평가되고 있는지 볼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어떤 기업이 순수하게 영업활동으로 돈을 벌 경우, 투자한 금액만큼 버는데 몇 년이 걸리는지 나타낸 값입니다.
이브이에비타(EV/EBITA) = (시가총액 + 순차입금 ) ÷ ( 영업이익 + 감가상각비 등 비현금성 비용 + 제세금)
숫자가 작을수록 걸리는 기간이 짧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숫자가 작을 수록 저평가받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06. 주가순자산비율(PBR) 확인하기
먼저 순자산의 계산과 개념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순자산 = 자산총액 - 부채총액
순자산이란 청산가치, 자본총계, 재무제표상의 장부가치를 뜻합니다.
청산가치는 기업의 영업활동을 중단하거나 파산할 경우, 회수 가능한 금액의 화폐적 가치를 의미합니다.
보유한 자산을 처분할 경우의 총합산금액을 뜻하기도 합니다. 순자산은 부채총액이 낮을수록 좋을 것입니다.
그래서 부채비율이 낮을 수록 좋습니다. 정부가 제시하는 적정 부채비율은 200% 이하입니다.
부채비율 = 부채총액 ÷ 자기 자본 x 100
주가순자산비율은 Price Book-value Ratio라는 뜻으로, PBR로 불립니다.
재무내용에 비해 주가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 수 있습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 주가 ÷ 1주당 자산
주가순자산비율은 또 다른 방식으로도 산출할 수 있습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 주당이익 ÷ 주당순자산 = 주가 ÷ 주당이익 = 자기자본이익률(ROE) ÷ 주가수익비율(PER)
이런 산출방식들을 통해, 주가순자산비율은 기업의 자산가치에 대한 평가, 수익가치에 대한 평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기업의 재무내용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기업의 수익성으로 주가를 판단합니다.
주가순자산비율이 높다는 것은 재무내용에 비해 주가가 높다는 것입니다. 낮다는 것은 재무내용에 비해 주가가 낮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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