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주식 공부들을 하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돈은 과연 어디서 오는 것이길래 이렇게 계속 순환하는 걸까?
저도 처음엔 돈에 대한 개념이 어려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도움을 준 국내 다큐가 있었습니다.
바로 EBS 다큐프라임에서 나온 '자본주의'라는 다큐입니다.
나온 지는 이제 10년이나 되었지만, 여전히 돈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유명한 다큐입니다.
돈을 버는 방법, 주식을 버는 방법은 도처에 널려있습니다. 그러나 돈 자체의 흐름을 말해주는 건 흔하지 않죠.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는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돈의 진실에 대해 다룹니다.
내가 늘 받는 월급, 내가 쓰는 돈... 이런 돈의 본질에 대해 알게 되는 다큐 프로그램입니다.
아래는 다큐 프로그램의 내용을 알기 쉽게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눈 것입니다.
01. 물가는 왜 계속 오르는가
요즘 물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지요. 10년 전 먹던 500원짜리 아이스크림이 이제 2500원이 돼버렸습니다.
왜 물가는 오르는 걸까요? 교과서에서는 수요와 공급의 균형에 따라 결정된다고 알려줍니다.
하지만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물가가 오르는 이유는, 바로 돈의 양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돈의 양이 늘어나는 이유는, 돈을 쓰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지구의 인구는 2011년 70억 명이었다고 합니다. 이제 80억 명이 되었다고 하죠.
물가가 오르는 건 어쩌면, 앞으로도 피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가가 전체적으로 내려간 적은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02. 돈의 양과 물가의 관계
돈이 많아지면 돈의 가치가 떨어집니다.
마치 주식이 많아지면 주식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돈이 많아지면 사람이 많아진다는 뜻으로 물가도 오릅니다.
내가 1000원을 가지고 있지만 살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가 예전보다 줄어드는 겁니다.
10년 전엔 아이스크림을 2개 먹을 수 있었지만, 이젠 아이스크림 1개도 못 먹는 것처럼요. (편의점 가격기준)
그런 현상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돈이 줄어들면 돈의 가치가 올라갑니다. 물가도 내려갑니다.
돈의 가치가 올라갔으니 사람들이 돈을 놓지 않으려 합니다. 계속 갖고 있는 것이죠.
사람들이 돈을 쓰는 걸 무서워합니다. 기업도 생산하거나 고용하는 돈을 쓰는 것에 위축됩니다.
일자리도 줄어듭니다. 전체적으로 시장에 흐르는 돈이 줄어들었으니 경기가 침체됩니다.
이런 현상을 디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은행에선 금리를 인상하거나 화폐를 추가로 발행하는 등 시장에 흐르는 돈의 양을 조절합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 후 디플레이션이 오는 건 당연한 결과입니다.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은 서로 텀이 길 때도 있고 짧게 올 때도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이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03. 돈은 어디에서 생기는가
돈을 쓰는 사람이 늘어나고, 돈의 양이 늘어났습니다.
그렇다면 이 돈은 대체 어디에서 생기는 걸까요? 사람들은 보통 돈은 조폐공사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조폐공사에서 돈을 '만들어내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현금 없는 시대입니다. 현금 없는 버스, 현금 없는 가게가 많아졌습니다.
모두가 카드를 쓰고, 돈은 이제 지폐라는 종이가 아닌 전자숫자로 존재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그렇다면 이 숫자는 어디서 만들어지는 걸까요? 그건 바로 은행입니다.
예시를 들어봅시다.
내가 1000원을 벌어서 집에 두면, 돈은 그냥 1000원뿐입니다.
하지만 은행에 100원을 두면, 900원을 대출해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나는 은행에 가서 100원을 두고 900원을 받습니다. 이렇게 1900원이 나의 자산이 되었습니다.
정부와 은행이 이런 약속을 했기 때문에, 나는 돈을 더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는 16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은행의 기원을 들려줍니다.
앞서 말한 약속은 금세공업자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금세공업자는 금고에 금화가 업었지만, 이 약속으로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이 약속을 눈여겨보던 영국 왕실이 그가 이것을 계속할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이 약속은 어느새 전 세계에 적용되었습니다.
이 원리를 은행에 대입해 보겠습니다.
대출이라는 약속을 통해 은행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이 약속은 정부와의 협력으로, 국민과의 신용으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은행에 전 국민이 맡기는 돈을 과연 현금으로 가지고 있을까요? 우리가 들르는 은행은 규모가 작은 은행이 대부분입니다.
은행의 금고에는 그만큼의 현금이 없습니다. 만약 모든 사람이 같은 날 예금액을 모두 찾으러 온다면 은행은 파산할 겁니다.(=뱅크런)
주기적으로 일어나지만, 정부와 은행의 제어 속에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게 되었습니다.
04. 돈의 진실
정리하면, 돈은 은행에서 생깁니다. 사람과, 정부와의 약속으로요.
돈의 대부분은 허공에 돌아다니는 숫자입니다. 결국 모든 돈은 빚입니다.
하지만 빚이 없으면 돈도 없습니다.
은행은 남의 돈으로 돈을 버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누군가 은행에 빚을 갚으면, 누군가는 은행에서 그 돈을 들고 가 파산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사회는 경쟁이 필연적입니다. 그래서 돈의 흐름을 봐야 합니다.
잃어버린 돈은 우연이 아닙니다.
누군가가 열심히 돈을 가지려 했기 때문에, 누군가는 돈을 잃습니다.
이것이 돈의 진실입니다.
05. 미국 달러가 중요한 이유
국내의 경제 관련 기사를 살펴보면, 미국의 금융정책, 달러, 환율에 대해 다루는 기사가 적지 않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그건 달러가 기축통화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기축통화란 국제거래에 통용되는 결제수단입니다.
우리나라는 자원을 사기 위해 달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달러 가치의 등락은 우리나라에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경제규모가 큰 나라의 화폐가 기축통화가 됩니다. 그 대표적인 나라가 미국인 것이죠.
달러는 미국연방준비은행(FRB, Federal Reserve Bank)에서 만듭니다.
한국과 다른 건, 한국은행은 정부기관입니다. 미국연방준비은행은 민간은행들의 법인입니다.
몇몇 금융 자본들이 세계를 쥐었다 폈다 하는 것입니다.
불합리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맘에 들든 아니든, 세계의 경제는 미국에 고정되었습니다.
미국의 금융정책은 국내의 금융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돈의 큰 그림을 보기 위해, 미국의 금융정책에 많은 관심이 쏟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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